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5일 오후 11시 기준 사망자는 26명, 실종자는 10명이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 실종자는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피해 사망자 실종자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남 4명, 충복 4명, 세종 1명 등 총 26명이며,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 집계와 비교했을 때 사망자는 4명이나 늘었고 실종자는 4명 감소했다.
특히 이번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경북 예천을 중심으로 경북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 포함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이번 집계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관련 실종자 명단 등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명단
15일 오전 8시 40분 오송읍 지하차도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15대가 고립돼 1명이 사망했다.
또한 이날 저녁 10시까지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관련 신고는 11건 접수됐으며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오송 지하차도에 고립된 차량에 정확한 탑승 인원을 파악하기 어려워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배수 및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대피 인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집중호우 인명피해 계속 늘어나
15일 오후 11시 기준 집계된 사전 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73개 시군구에서 3323가구, 5566명에 달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은 전국에서 74곳에 이르며, 구체적으로는 사면 유실 9건, 도로 파손 및 유실 21건, 옹벽 파손 3건, 하천제방 유실 7건, 토사 유출 12건, 침수 13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04건으로 주택 침수 30채, 주택 파손 6채, 어선 피해 6척, 옹벽 파손 포함 기타 60건이다.
국도 21호선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 구간과 국도 25호선 충북 청주시 석곡교차로~석판 교차로 구간 등 국도 7곳 등 도로 곳곳도 통행이 제한 되고 있다.
KTX의 경우 운행 중이나 집중 호우로 서행 중이며, 항공기는 20편, 여객선은 20개 항로, 28척의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날 오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298.0㎜, 충남 청양 293.5㎜, 세종 287.0㎜, 충북 청주 275.5㎜, 충남 보령 227.4㎜, 경북 문경 207.5㎜ 등이다.
하지만 16일까지 전국에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오후 11시 현재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 산지, 경상권, 강원 남부내륙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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