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미담 “덕분에 아동 학대 가해자 교도소 보냈다”…훈훈한 사연

오윤아 미담, 장애 아동 학대 가해자 징역 10개월

배우 오윤아 미담이 화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오윤아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제 아이가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라는 끔찍한 일을 당한지도 3년이 다 되어 갑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모든 언론사에게 제보하고 인터뷰도 했었는데 이슈가 되지 못했고 초범이라는 이유로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가 나왔습니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A씨는 “1심 판결이 끝나고 2심 시작하기 전 죄를 입증하고 사회적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했는데 1심이 이슈가 되지 않은 사건이라 아무도 기사를 써주지 않았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면식도 없는 배우 오윤아 님께 인스타그램 DM을 보냈고 정말 감사하게도 해당 내용을 개인 SNS에 올려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셨습니다”라고 밝혔다.

물론 A씨는 다른 증거자료도 많이 제출했지만 오윤아 덕분에 8000개 정도의 엄벌 진정서를 제출할 수 있었고 얼마전 3심에서 1심 집행유예를 뒤집고 징역 10개월이 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과 한번 없이 당당했던 가해자는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작 10개월이 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아동학대로 실형을 받는 일이 워낙 적고 1심 판결을 뒤집은 판결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판결이 앞으로도 많아져 아동학대에 중형이 선고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진심을 다해 진정서를 써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내 일처럼 아파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배우 오윤아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워했다.

지난해 10월 오윤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애를 가진 제 아이가 장애 어린이집에서 컵과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한 달에 130회 이상 폭행을 당했다”라는 내용의 A씨의 글을 공유한 바 있다.

또 오윤아는”너무 마음이 아프다.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존중받고 사랑받지 못할 아이는 없다. 제발 우리 아이들을 편견 없이 품어달라”라고 호소했다.

당시 오윤아 글에 가수 아이비, 배우 황정음, 오대환, 김호영 등이 이 내용에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고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공감을 샀다.

배우 오윤아 인스타그램 주소는’@ya957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