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한 요양병원에서 노인 환자들끼리 싸우다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3일 광주 북부 경찰서 등에 따르면 85세 A씨가 폭행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43분쯤 광주 북구 일곡동 소재 요양병원 건물 2층 복도에서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던 85세 B씨를 밀어 넘어 뜨려 이마 등을 다치게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사건 당일 병실 환기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말다툼은 신체 접촉으로 이어졌고 A씨가 힘으로 B씨를 밀어 넘어 트리자 이마와 좌측 머리가 찢어져 오후 2시 인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이마와 좌측 두부 봉합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수술 19일 후인 지난 10일 숨졌다.

경찰은 B씨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B씨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를 받고 A씨 혐의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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