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인천, 국내 첫 감염 의심 환자 발생 충격
인천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발생해 확진 검사와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21일 방역당국에 다르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 국적 남성 A 씨가 검역 단계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후 10시 A 씨를 전담 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곧바로 원숭이두창 확진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부터 물집과 발열 등 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신고된 환자가 있지만 대부분 수두나 수족구병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A 씨의 경우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이 뚜렷하고 해외 입국자라는 점에서 확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제적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상처 부위나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최대 21일에 달한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수포성 발진, 림프절 부종 등이 있으며 대부분 2~4주간 앓다가 자연 회복된다.
치명률은 3~6%에 달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외 대륙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적은 없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에 확진 의심자 발생 시 의료기관은 24시간 이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의무적으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하고 최근 접촉한 동거인 등 고위험군은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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