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할 우려 있다” 유튜버 안정권 결국 구속 이례적인 이유

보수 성향 유튜버 안정권, 공직선거법 위반과 모욕 혐의 구속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보수 성향 유튜버 안정권(43)씨가 결국 구속됐다.

안정권 씨는 지난 5월 10일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경남 양산시 평산 마을 사저 인근에서 욕설 등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정권 씨는 사저가 정면으로 보이는 장소를 골라 시위하면서 유튜브로 이를 생중계했고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아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월 안정권 씨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3월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정권 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15차례나 기소됐다.

이 중 올해 4월 기소된 명예훼손 2건을 제외한 나머지 13건은 하나의 사건으로 병합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5일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심사 1시간 전 인천지법에 출석한 안정권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범죄 혐의가 있다면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한 집회에 대해서는 “형식과 방식이 욕설이 너무 부각되는 바람에 집회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가 퇴색됐다”라며 “국민적 공분을 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해온 안정권 씨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고 안정권 씨 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 끝에 지난 7월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안정권 구속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욕이 구속 감이나 됨?”, “법카 쓰고 국고 횡령해도 불기소던데”, “욕을 좀 많이 해서 그렇지 틀린말은 안하던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