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그게 뭐죠?” TV 토론에 등장한 ‘RE100’ 뜻은?

RE100·EU택소노미·블루수소

‘장학퀴즈’ 된 첫 TV 토론

여야 대선 후보 4인의 첫 TV 토론이 지난 3일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다소 생소한 용어들이 일부 등장하면서 장내는 ‘장학퀴즈’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일자리·성장 분야 주도권 토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RE100’을 어떻게 할 건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는 RE100이 뭐냐고 반문했습니다.

‘RE100’ 뜻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입니다. 지난 2014년 국제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뉴욕기후주간을 맞아 시작한 국제적 캠페인입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E100 캠페인에는 이케아(IKEA) 등 13개 기업이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고 지난해까지 BMW, 구글, 애플 등 340개 글로벌 기업이 RE100에 가입한 상황입니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들은 단순 가입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플은 2030년까지 공급망을 포함 제품 생산 전 과정에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BMW, 폭스바겐, 테슬라, 볼보 등 완성차 기업들도 자사 공급 제품 생산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선언했고 SK,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도 RE100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RE100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 디스플레이, 국내 반도체 산업 수출이 40%까지 급감할 수 있다는 RE100 대표 샘 키민스 대표의 말처럼 국내 기업들도 향후 RE100이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되거나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후보 “RE100이 뭐죠?”

3일 여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RE100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말을 잘 못 알아들은 듯 “네? 다시 한번?”이라고 말했고 이재명 후보는 “RE100″이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는 “RE100이 뭐죠?”라고 되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세계 유수한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을 채택해 재생에너지 100%로 생산하지 않은 부품은 공급받지 않겠다고 했지 않느냐. 안철수 후보는 잘 알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RE100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럴 때 재생에너지 포션을 늘리지 않으면 훗날 화석연료에 의존했다가 유럽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발동되면 어떻게 대응하냐”라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대선 tv 토론이 끝난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백 번 양보하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RE100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고 하는 건 심각하다. 대선후보가 RE100 자체를 모른다는 것은 충격이다”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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