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주택에서 강아지 수백 마리가 굶어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집 주인 6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으며 동물 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2~3년 전부터 사람들이 버린 유기견을 받아와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사료를 다 줄 수 없어 개들이 굶어 죽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집 마당과 고무 통 안에는 어림잡아 반려견 300~400마리 정도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주택가에 수백 마리의 개 사체가 있다”라는 한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시민은 본인 반려견을 잃어버린 뒤 개를 찾으려 수소문하다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해당 주택까지 오게 됐다.
또한 동물권 단체 케어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살기 위해 죽은 동료를 먹었던 이곳은 지옥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SNS를 통해서도 “역대 최악의 동물 학대다. 현장에 다녀왔는데 육안으로 파악해도 사체는 300~400구가 넘어 보인다”라고 밝혔다.
케어는 “3년 간 번식 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와 그대로 처박아 두고 굶겨 죽였다”라고 말했다.
또 “사체는 썩어 문드러져 바닥에 들러붙어 있었고 사체들이 바닥과 바닥을 이룬 곳에 새로운 강아지를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들어와 굶어죽어가던 개 4마리만 살아 남아 구조됐다”라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견주들은 “짐승만도 못한 인간 천벌 받아라”, “저걸 변명 따위라고 하는지”, “굶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낀 사이코가 아닌지 유추해 본다” 등 분노하는 모습이 잇따랐다.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