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이 이혼한 아내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지난해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은지원은 민지영 김형균 부부에게 저녁을 선사하기 위해 SES 출신 유진과 시장으로 향했다.
은지원 전 아내 이혼 이유

그러다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민지원을 떠올리며 “내 옛날 와이프 보는 느낌이다. 비슷하다”라고 전 아내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진은 “좀 호탕하고 센 느낌이냐”라고 물었고 은지원은 “전 아내는 유도선수였다. 내가 하와이에서 남자들과 싸움 나면 걔가 직접 와서 때려줬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은지원 전 아내는 첫사랑으로 두 사람은 13년 만에 재회하며 결혼에 골인했으나 2년 만에 돌연 이혼해 이유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이혼 이유를 묻는 유진의 질문에 은지원은 “서로 옛날 생각만 한 것 같다. 첫사랑이니까. 사람이 어쨌든 변했을 텐데 서로 인정을 못하는 거다”라며 13년 세월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서로 말은 안 해도 마음속으로 ‘얘 안 그랬는데?’, ‘결혼하고 이러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든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린 좋게 끝났다. 서로 인정하고 ‘아닌 거 같아. 나쁜 감정 들기 전에 원래대로 돌아가자’ 했다”라며 이별의 순간을 회상했다.
은지원은 전 아내와 헤어지고 2년 동안 같이 오토바이도 타고 친구처럼 지냈지만 서로의 미래를 위해 연락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 은지원은 “사실 미국이면 쿨하게 계속 만나도 상관없는데”라며 “새로 만난 남자나 여자한테 너무 실례다. 말이 안되는 행동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은지원 비혼인 이유

하지만 두 달 후인 지난 1월 SBS ‘집사부일체’에서 은지원이 비혼 이유를 공개하자 전 아내와 이혼 사유가 이것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과 비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게스트로 출연한 곽정은은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결혼을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보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비혼 주의를 지지했다.
이에 은지원 역시 “내가 비혼 주의인 이유 중 하나도 이거다. 우리 어머니를 보면 아이는 낳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은지원은 “우리 엄마가 나를 위해서 한평생을 그냥 버렸다”라고 발언했다.

그러자 개그맨 양세형은 “형을 키우면서 되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못 봤냐”라고 물었고 은지원은 “안 보였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김동현이 “어머니는 단 한순간도 인생을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하나하나가 다 사랑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할 거다”라며 “형이 없었으면 훨씬 덜 행복하셨을 거다”라고 응수하자 은지원은 “내가 보는 시점에서는 행복보다는 너무 큰 희생인 거 같다”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은지원은 지난 2010년 4월 미국 하와이에서 2세 연상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은지원 전 부인은 유학시절 만난 첫사랑으로 축구선수 이동국 아내 이수진 친언니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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