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사라지는 거 아닌가요”…코인노래방·PC방 사장님들 날벼락 같은 소식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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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지난달 난방비 폭탄에 이어 이달에는 전기세 폭탄을 맞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21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포함해 에너지 지원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현실화해 상승분이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경우 물가 상승과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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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는 결국 경제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함을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코인노래방, PC방, 미용실, 음식점 등 업종별 소상공인이 참여해 현장에서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 중인 A 씨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6000KW를 썼는데 전기 요금이 73만 원에서 95만 원으로 올랐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현실적인 문제도 이해를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정부가 개입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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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을 운영 중인 B 씨도 “전기세가 두 배 정도 올라 289만원 가량이 나왔다”라며 “PC방의 경우 전기세를 줄이면서는 사업을 유지할 수 없다 보니 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신림동에서 숙박업을 운영 중인 C 씨는 “원래 700만 원 정도 나오던 전기세가 올라서 1100만 원 정도 나왔다”라며 “층층마다 불을 꺼놔도 도무지 지출이 줄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현재 소공연에서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제시한 세 가지 방안은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 법제화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으로 냉난방비 부담 완화 ▲에너지 비용 급등에 대비한 소상공인 전용 보험 상품 마련 등이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다 코인노래방 다 사라질 듯”, “건보료, 국민연금 좀 제발 없애라”, “한국에서는 사업하기 너무 힘들다”, “노래방, PC방 가격 다 오를 듯”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