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리얼돌, 아파트 차량 위로 ‘쾅’…범인 잡으려 주민 DNA 채취

인천 아파트 리얼돌 추락 사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인천 한 아파트에 ‘리얼돌’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5층 아파트 주민들 DNA를 채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 21일 오후 2시 15분경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 위치한 15층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추락해 K3 차량 지붕이 파손됐다.

 

차주 A씨는 당초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차량 파손 부위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K3 차량 지붕은 심하게 찌그러졌다. 차량으로 추락한 리얼돌은 얼굴과 팔다리가 없었으며, 무게는 15kg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해당 리얼돌을 보관했고 경찰은 이를 압수해 DNA를 채취한 뒤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하지만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은 리얼돌에서 채취한 DN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라며 경찰에 회신했다.

국과수는 DNA 분석 결과 용의자가 남성인 것까지 확인했으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축척된 DNA와 일치하는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천 리얼돌 아파트와 관련 없는 사진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CCTV나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에도 리얼돌 추락 장면이 담기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피해 차량 주차 위치 등을 고려해 낙하물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1개동에 대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아파트 고층에 거주 중인 4~5가구에 대해 면봉으로 구강 상피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DNA를 채취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한 뒤 탐문수사를 펼쳤고 리얼돌 주인이 밝혀지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