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사건 가해자 신상털기”… 그 어느 때보다 빨랐던 이유(+인스타)

사진=인하대 사건 가해자 인스타 팔로워 수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동급생인 여성을 성폭행하다 추락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로 추정되는 신상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는 인하대 사건 가해자 범인 신상이 털렸다며 한 남성의 사진과 인스타그램 주소, 전화번호, 사진 등이 공유됐다.

사진=인하대 사건 피의자 A씨

가해자 인스타로 지목된 계정은 300명에 불과했던 팔로워 수가 주말 사이 4000명대로 급증했고 해당 계정에 있던 사진들은 가해자 얼굴이라며 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하대 사건 가해자 신상털기가 과열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오히려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사실적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사실적 명예훼손 폐지 주장과 함께 이렇게라도 인민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신상털기를 멈추지 않았다.

사진=인하대 여대생 옷이 발견된 버스정류장 인근 / MBC

 

인하대 사건 가해자 신상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빨랐던 이유는 이번 사건으로 가장 분노하고 있는 세대가 인터넷에 익숙한 1020세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입장문이 불을 지폈다.

해당 입장문에는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을 언급하는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다.

인하대 재학생 익명 게시판에는 “입장문이 경솔했다”, “개인 감성 글을 보는 줄 알았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리고 지난 17일 A씨는 처음으로 언론에 포착됐다.

사진=인하대 여대생 사건 현장 추락 실험 / MBC

 

이날 A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해자를 3층에서 밀었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라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며 짧게 답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 여대생을 건물에서는 밀지 않았다며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하대 캠퍼스 내 사건 현장에서 추락 실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