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쿠라지마 화산 폭발…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은?

일본 화산 폭발 경계 레벨 ‘피난’ 상향

사진=NHK

일본 규슈섬 가고시마현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이틀째 분화하면서 한반도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HK 등 일본 외신은 24일 오후 8시 5분께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분화로 분출된 화산재들은 오전 10시 무렵 가고시마현 경계를 넘어 미야자키현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지각변동이 관측됐고 23~24일 미나미다케 정상 분화구에서 4차례 분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분화구 3km 이내 지역에 화산암이 떨어지고 2km 이내에는 용암과 화산재, 가스 등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에서 아직까지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일본 정부는 분화 후에도 지각 변동이 관측돼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NHK

 

일본 화산 폭발로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풍향과 기류 변화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1년 10월 동아일보는 전병일 신라대 교수 말을 인용해 남동풍이 부는 여름철 일본에서 화산이 분화하면 한반도 남부지역 대기 질이 나빠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전 교수는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 하에서 사쿠라지마 화산 분출이 부산지역 초미세먼지 농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또한 전 교수는 일본의 화산 분화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절은 여름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HK

한편 사쿠라지마는 한 해에도 수차례 분화를 일으키는 활화산이지만 이번 분화는 지난 20년 만에 최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이시하라 카즈히로 교토대 명예교수는 “현재로서는 다이쇼 분화 수준의 대재해를 일으킬 전조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