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배 찔러서…” 주차 시비 붙은 30대 여성 갈비뼈 부러트린 전직 보디빌더 폭행 수준

인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30대 여성이 전직 보디빌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오늘(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경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직 보디빌더 B 씨가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30대 여성 A 씨를 폭행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 상해를 입혔다.

당시 사건이 담긴 영상에서는 30대 여성 A 씨가 “상식적으로 여기에 차를 대시면 안되죠”라고 말하자 전직 보디빌더 B 씨는 “아 이 XX, 상식적인 게 누구야”라고 화를 냈다.

이후 말다툼이 격해졌고 결국 참지 못한 전직 보디빌더 B 씨는 A 씨 머리채를 잡고 땅에 쓰러뜨린 후 “야 이 XX야. 입을 어디서 놀려”라고 말했다.

당시 보디빌더 B 씨는 임신한 아내의 만류에도 30대 여성 A 씨를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며 폭력을 행사했고 침을 뱉기도 했다.

이날 폭행으로 A 씨는 갈비뼈가 다수 부러지는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또한 추가 보복이 두려워 신변보호 요청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남성인 전직 보디빌더 B 씨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A 씨가 임신한 아내 배를 찔러 화가 났다고 밝혔다.

A 씨는 “저희 와이프를 밀치고 막 이런 상황이 되니까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 지금 임신한 아이가 유산되기 일보 직전이었다”라며 자신과 부인 역시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전직 보디빌더 B 씨를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폭행 장면이 촬영된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