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소개팅 후 더치페이 비용 3500원을 덜 냈다며 상대 여성에게 정확한 금액을 요구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첫 소개팅 후기 및 고민(비용 정산 완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33살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최근 28살 여성 B 씨와 소개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형들 내가 최근에 소개팅을 했는데 첫 만남이고 또 같이 먹은 거니까 당연히 반반하는 게 맞잖아. 근데 8만 7천 원 나왔는데 여자 분이 4만 원만 계산하고 가더라고. 그것도 정말 당당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로 1차 열 받았는데 상대 여성분이 고생했다고 그냥 집에 가는 거야. 난 차 없고 여자 분이 차 있어서 집에 데려다 주기로 했었는데”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열 받아서 연락 안 했어. 근데 난 솔직히 여자 분 마음에 들었거든. 지금 고민은 3500원을 정산 받아야 할지 애프터 신청을 해야 할지 고민이네”라고 적었다.
이후 30대 남성 A 씨는 참지 못하고 소개팅한 여성 B 씨에게 카톡으로 3500원을 요구했고 여성 1분 만에 해당 금액을 송금했다.
하지만 A 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기분 나쁘신 건 아니시죠? 혹시나 해서 여쭤봐요. 다음에도 시간 되실 때 저녁 한번 먹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괜찮으실까요?”라며 애프터를 신청했다.
물론 소개팅녀 B 씨는 아무런 답장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기분 좋게 얘기하는데 연애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어휴 그 와중에 마음에 든다고 애프터 요청하고 자빠졌네”, “여자 너무 불쌍하다”, “어떻게 자라면 저렇게 되지 언제 한번 성장 배경 좀 들려줘요”, “엎어 치기 하고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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