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도중 시어머니께 ‘육개장’ 집어 던진 며느리…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시어머니한테 육개장을 집어던진 며느리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한테 육개장을 집어 던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이목을 끌었다.

자신을 결혼 10년차 유부녀라고 밝힌 A씨는 “아버지 없이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살았고 직장동료 소개로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시댁은 저희 집보다 훨씬 형편이 좋다. 시아버지는 중견기업 기업인이고 시어머니도 사업하는 집안이기에 잘 사는 집이다. 이러한 이유로 결혼할 때 반대가 심했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A씨는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물따귀를 결혼 허락을 받을 때 직접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시아버지가 지지해 주신 덕분에 결혼을 할 수 있었지만 그때부터 지옥 같은 시집 살이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A씨는 “300평이나 되는 집에 가사도우미 안 쓰고 저한테 시댁 집안일을 다 시켰다. 정원 잡초 뽑기는 물론 리모델링 도배도 돈 아낀다며 나를 시켰다”라며 고된 시집살이를 폭로했다.

또한 “명절에도 친정 못 가게 잡아두고 시누이 출산하자 산후 도우미처럼 부려 먹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10년간 참았던 며느리가 폭발하는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A씨는 “못난 딸이 효도를 하기도 전에 친정 엄마가 뺑소니 사고로 허망하게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차에 치어 구급차로 실려가는 동안 저는 얼굴도 모르는 시할머니 제사상이나 차리고 있었다”라며 자신을 원망했다.

 

친정엄마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시누이는 아예 오지도 않았고 발인 전날 시부모님이 오셨다.

이때 시어머니는 장례식장에서 “천한 집구석 딸을 며느리로 들이는 바람에 내 아들이 상주 선다고 저 고생이다”라며 누군가 통화했고 이 말은 며느리 귀에 들어갔다.

결국 눈이 뒤집힌 며느리는 “폐륜이라고 욕해도 괜찮다. 다른 건 몰라도 죽은 내 엄마 장례식에서 막말을 듣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을 잃고 조문객 테이블로 가서 시어머니가 앉아있던 테이블 육개장을 얼굴에 뿌렸다. 머리채라도 잡아서 흔들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말리는 터라 더는 못 나섰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후 시누이와 시아주버니는 매일 육두문자와 쌍욕이 섞인 전화로 며느리를 괴롭혔고 4개월 후 남편 조차 더 이상 불효 노릇을 못하겠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10년 동안 종 살이 한 것도 한 스러운데 이혼녀 딱지까지 갖고 살아야 한다니 제 인생이 너무 허망하다.”라고 남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 코 매웠겠네”, “300평 집에 리모델링 도배 ㅋㅋㅋ”, “반대 결혼은 하지 마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