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에서 60대 남편이 이혼한 전 부인에게 불을 지르고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전북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남중동 한 원룸 옥상에서 60대 남성 A씨가 투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해당 원룸에 거주 중인 전 부인 40대 B씨 옷에 인화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질렀다.
두 사람은 3년 전 이혼한 사이로 B씨는 지난달 가정폭력으로 60대 남편 A씨를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100m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고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도 지급했다.
하지만 인화성 물질을 들고 전 부인을 찾아온 A씨는 아내 B씨에게 불을 지른 뒤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A씨는 사망했고 아내 B씨는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해자 제대로 심판만 했어도 피해자가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텐데”, “나이 먹고 저렇게 추하게도 죽는 구나”, “한심하다”, “스마트워치 있어도 사고를 막지 못했네” 등 반응을 보였다.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