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환경미화 직원들은 남모를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찾는 국제여객 외국인 관광객들은 2019년 수준인 64%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인천공항 화장실 용변기 칸에는 “변기에 앉아서 이용해달라”라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문구는 한국,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쓰여 있으며 변기에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 그림도 함께 부착되어 있다.
그 이유는 외국인들이 한국식 좌변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외국인들은 변기 위에 올라가 쪼그린 채로 용변을 보거나 혹은 거꾸로 앉아서 일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공항에서 근무 중인 환경미화원들은 “변기 커버를 수시로 닦아 내고 소변이 주변으로 튀어 악취가 나서 소독까지 하지만 쉽게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라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국내 공항은 버튼을 누르면 변기 커버 비닐이 한 번씩 교체되는 시설을 갖추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비용 문제와 비닐 사용에 대한 환경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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