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려주세요…” 강남 상륙한 ‘외래 흰개미’, 집주인은 오열했다(+곤충갤)

디시 곤충갤에 뜬 외래 흰개미, 결국 ‘환경부’가 나섰다…결과는?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외래 흰개미’가 서울 도심 한 가정집에 출몰했다. 디시인사이드 곤충갤에서는 뜬금없이 나타난 외래 흰개미 때문에 한바탕 뒤집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17일 곤충갤에는 “초면인데 이분은 누구시죠?”라는 A 씨 글이 올라왔다. 이어 “창문 열고 잤더니 집에 수십 마리가 있네요”라며 해당 곤충 종류를 물었다.

 

 

이후 댓글창에는 “우리나라 아니죠?”라고 묻는 누리꾼 B씨가 등장했다. 하지만 글쓴이 A 씨는 “우리나라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B씨는 “거짓말하지 마라. 저거 있으면 안 되는 종이다. 외래 흰개미인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종이다. 사실이면 뉴스거리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A 씨는 “잡아도 계속 나온다”라고 두려움을 나타냈고 누리꾼들은 “박멸 못하면 큰일 난다”, “가구 새로 들어온 거 있느냐”, “외부에서 온 거면 국내에서 서식한다는 건데 큰일 났다”, “우리나라 흰개미와 비교도 안 되는 악성 해충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결국 두려움을 느낀 A씨에게 네티즌들은 “환경청이든 어디든 빨리 신고해라. 번식 못하게 막아야 되는 종이다”라고 말했고 A 씨는 “일단 환경청에 신고했다”라고 전했다.

 

 

외래 흰개미는 나무란 나무는 다 파먹는 습성을 지녔고 미국에서도 연간 수십억달러 상당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목재 문화재가 많아 외래 흰개미가 출몰해 번식할 경우 매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태다.

이에 18일 환경부는 “전날 서울 강남구 한 주택가에서 나온 외래 흰개미 관련 신고를 접수받은 상태로 현재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알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외래 흰개미로 확인될 경우 현장에 방제조치를 펼치고 유입 경로를 조사할 계획이다”라며 조사 결과는 19일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