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려주세요…” 종이컵에 담긴 불산 독극물 마신 아내 중태, 남편은 절규했다

7살 딸 아이 둔 아내, 직장 상사가 종이컵에 둔 불산 마시고 심정지 두 번 찾아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7살 딸을 둔 아내가 하루 아침에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불산 독극물 7살 딸아이의 엄마가 하루아침에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불산 독극물 든 종이컵 마신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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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작성한 남편 A 씨는 “저는 86년생 한 아이 7살 딸의 아빠이자 남편입니다”라며 “제 와이프는 지금 심정지 두 번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30분 경 아내는 회사에서 종이컵에 들어있는 물을 마셨지만 알고 보니 물이 아닌 불산이라는 독극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는 불산을 마신 후 5시간 동안 극약 독극물이 아닐 거라는 회사의 말에 제대로 응급처치도 못 받고 28일 11시와 12시 두 번에 심정지가 찾아와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병원은 남편 A 씨에게 아내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어렵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직장 상사가 종이컵에 불산 담아둬

보배드림에 올라온 종이컵 불산 사건

A 씨는 “어떻게 한 아이의 건강했던 엄마와 한 가정을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나게 만들 수 있는지 억울함을 밝히는데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남편 A 씨에 따르면 아내는 렌즈 회사에 재직 중으로 검사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내 동료의 녹취를 통해 아내의 상사 한 명이 검사를 위해 불산이 든 용액을 종이컵에 따라 아내 옆에 두었고 일에 집중하던 아내가 이를 물인 줄 알고 음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남편 A 씨는 “저 약의 성분에 불산이 들어 있다는 것도 사건이 일어난 지 7시간 후 아내에게 심정지가 오고 나서야 알았다. 병원을 3번이나 이송하는 동안 회사에서 보내준 성분 표시에는 불산도 없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불산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좀 더 빠른 조치를 취해 경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의사가 말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기 중에만 퍼져도 사망할 수 있는데 불산을 종이컵에 넣다니”, “불산은 무색무취로 일반 컵에 담겨있으면 물과 구분할 수 없다”, “손에 한 방울만 묻어도 30분 이상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 “회사 측 관리 소홀 같다”, “희망의 끈 놓지 마시고 힘내세요” 등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