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큰일 났네요…” 결혼지옥 성추행 아빠 입건, 경찰 정식 수사 전환 충격

결혼지옥 고스톱부부 성추행 아빠 입건 충격

오은영의 결혼지옥에 출연해 어린 의붓딸의 신체를 접촉한 의붓아버지가 논란이 불거진지 4개월여만에 경찰에 입건됐다.

30일 전북경찰청은 방송에 나온 의붓아버지 행동이 아동 성추행에 해당된다는 의견을 접수 후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최근 의붓아버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결혼지옥 성추행 아빠 주사놀이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의붓아버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다 수사로 전환됐고 2차 피해 우려와 비밀 누설 금지 의무로 혐의 내용은 밝히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2월 19일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결혼지옥’에서 의붓아버지 A씨가 의붓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주사놀이’를 한다며 의붓딸 엉덩이를 손으로 찌르는 등 장난을 쳤고 딸은 “싫다”라고 신체 접촉을 거부했다.

하지만 A씨는 이후에도 문제의 행동을 지속했고 방송 직후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아동 성추행을 주장하는 시청자들의 불만 글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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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B씨는 당시 방송에서 남편의 행동을 ‘정서적 학대’라고 판단해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다”라며 애정표현이라고 해명했으나 오은영 박사는 “심지어 친부라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시청자들의 항의와 프로그램 폐지 요구 글이 다수 올라왔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수천 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오은영의 결혼지옥 제작진 측은 논란의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하고 사과했다.

결혼지옥 성추행 의붓아버지 입건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경찰은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정식 수사로 전환해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방송 녹화 당시 현장에는 제작진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사놀이 장면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의붓 아빠 A씨가 성추행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다가 수사로 전환했다”라며 “아동과 관련한 수사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