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열차가 탈선해 충돌하면서 공식 집계된 사상자만 약 1100명이 발생했다.
아직 열차 잔해 속에 사람들이 갇혀 있고 부상자도 늘어나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후 7시경 인도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200km 떨어진 발라소르 인근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열차 충돌 사고는 탈선한 여객 열차가 다른 여객 열차와 충돌하고 정차 중이던 화물 열차까지 뒤엉키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선로 위로 객차들이 뒤엉켜 있고 일부는 완전히 뒤집히거나 심각하게 훼손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선로 바깥까지 튕겨나간 객차도 있어 당시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가늠케 만들었다.

인도 열차 충돌 충격으로 승객들은 창문이나 문을 뚫고 나와 밖으로 떨어졌다.
내부는 중심을 잃고 쓰러진 승객들이 뒤엉켜 몇 겹씩 포개져 뒤죽박죽인 상태가 됐다.

공식 집계된 사상자만 1100명을 훌쩍 넘겼고 참사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코르만델 특급 승객이었던 생존자 아누바브 다스 씨는 트위터를 통해 “철로가 온통 피바다였다”라며 “팔과 다리가 없는 시신이 즐비했다”라고 전했다.

다른 생존자들도 현지 인터뷰를 통해 “간신히 객차에서 빠져 나왔더니 철로 부근에 팔다리가 흩어져 있고 손과 사지를 잃은 부상자들도 봤다”라며 사고 직후 상황을 전했다.
현재 인도 당국은 구급차, 소방차 등 200여 대와 국가재난대응군, 군 병력 등 1200명을 긴급 투입해 구조와 시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영국 BBC는 1981년 비하르에서 다리를 건너던 기차가 강 아래로 추락해 1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 이후 금세기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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