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5일)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 지진 발생 시각은 정확히 오전 6시 27분 37초로 발생 10초 만에 지진 관측망에 처음 탐지됐다.

이후 관측 6초 후인 6시 27분 53초에 지진 속보가 나왔다. 또한 진앙 반경 80㎞ 내에 있는 강원에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한 시점은 최초 관측 후 8초 후인 오전 6시 27분 55초였다.
동해 지진으로 인근 주민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지진을 감지한 상황을 전하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동해, 삼척, 강릉에서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18건 접수됐고 인접한 경북 지역에서도 영주 2건, 안동 1건 등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해 지진 경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새벽 6시 30분쯤 쾅 소리가 나더니 침대가 좌우로 움직였다”, “침대가 덜컹 거려서 잠에서 깼다”, “잠 깬 후 무서워서 못 자겠다”, “침대에 오줌 쌀 뻔했다” 등 글이 올라왔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재난문자’가 오르는 등 동해 지진과 관련된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연이어 발생한 동해 지진이 두려움을 호소했다.
동해시 해역에서는 지난달 2일부터 연속으로 지진이 발생했다. 이달에만 총 6차례에 걸쳐 지진이 나타났다.

지난 8일 동해시 남남동쪽 4km 해역에서 규모 2.5 지진이 발생했고 10일에는 동해시 남남동쪽 4km 지역에서 규모 2.5 지진이 있었다. 전날에는 동해시 북동쪽 51km 해역에서 규모 3.1 지진이 나타났고 이날 북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번 동해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다행히 아직까지 동해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신고는 없지만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진 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하 깊은 곳에서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동해는 특히 후포와 울릉 등 큰 규모의 단층들이 놓여 있어 언제든지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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