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판 이은해…” 청산가리 이용해 최소 14명 독살한 임신 5개월 30대 여성 소름 돋는 정체

(좌) 태국 유명 배우 프리차야 퐁타나니콘 / (우) 용의자 사라랏 랑시유타뽄

태국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가 임신 5개월 차 30대 임산부로 드러났다.

하지만 청산가리를 사용한 연쇄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라랏 랑시유타뽄은 여전히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8일 태국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사라랏 랑시유타뽄 청산가리 피해자는 15명으로 최소 14명을 살해했고 1명은 간신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랏 랑시유타뽄 전 남편은 치안정감급 경찰 간부로 지난달 25일 랏차부리주 매끌롱강 강둑에서 쓰러져 사망한 32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피해자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체내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나왔고 유족들은 물고기 방생을 위해 사망자와 함께 강에 갔었던 사라랏 랑시유타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라랏 랑시유타뽄 집에서는 실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산가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피해자 귀중품도 훔쳤고 경찰은 사라랏 랑시유타뽄이 피해자 음식에 청산가리를 섞어 먹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라랏 랑시유타뽄는 이번 살해 혐의 외에도 또 다른 14건의 청산가리 독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태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그는 수년 간 상대방 재산을 노리고 청산가리를 사용해 피해자들을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고 그 사망 피해자가 최소 14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청산가리 구매자들이 경찰에 대거 소환됐다.

사진=태국 배우 프리차야 퐁타나니콘

태국 현지 경찰은 사라랏 랑시유타뽄가 사용한 것과 같은 청산가리를 구매한 100여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고 이 중에는 태국 유명 여배우 프리차야 퐁타나니콘도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쁘리차야 뽕타나니콘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애완견을 공격하는 파충류를 제거하기 위해 청산가리를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해당 사건 수사를 전방위로 학대하는 한편 청산가리 판매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태국 정부는 청산가리 구매 시 용도를 명확히 기재하도록 하고 온라인 판매를 제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