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기난사로 어린이집 최소 34명 사망 비극…용의자는 전직 경찰

6일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어린이 포함 최소 34명 사망

용의자는 전직 경찰 아내와 아이 살해 후 극단 선택

사진=현지 경찰이 공개한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용의자 모습

태국 전직 경찰 출신 남성이 한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발생한 태국 총기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태국 경찰 페이스북에 올라온 총기난사 용의자 파냐 캄랍 모습

용의자는 마약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해고된 태국 전직 경찰로 범행 후 귀가해 아내와 아이까지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점심시간에 어린이집에 들어가 총을 쐈고 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 된 교사와 2살 난 아기도 있었다.

태국에서 대규모 총기사건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2월에도 한 군인이 군부대와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29명이 숨졌다.

한편 태국 총기 보유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2019년 기준 태국에서 총기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129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