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임블리 패션 브랜드 잠정 중단 통보

의류 패션 브랜드 임블리 대표 임지현이 9년간 운영해 온 쇼핑몰에 대해 무기한 휴식기를 선언했다.
27일 임블리 임지현 인스타그램에는 복잡한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임블리 9년, 작별인사한 임지현

임지현은 “임블리를 시작한 지 올해로 9년째, 저에게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제 인생이고 전부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저 평범한 사람이 임블리라는 매개체로 과분한 사랑도 받았고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지 않고 달려오며 멈추고 싶었던 적도 있지만 블리님들 덕분에 견뎌낼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지현은 “이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정말 오래 고민했고 살면서 받았던 큰 사랑 마음속에 새기며 간직하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임블리 패션 브랜드 잠정 중단

같은 날 임블리 브랜드 인스타그램에도 같은 공지가 올라왔다.
임블리 측은 “임블리 패션을 시작하고 블리님들과 함께 브랜드를 만든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번을 끝으로 달려왔던 임블리 패션 브랜드를 잠시 중단하고 잠정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임블리 임지현은 국내 인플루언서를 대표하는 인물로 인터넷 쇼핑몰 임블리 피딩 모델 겸 부건에프엔씨 상무였다.
임블리 매출, 논란에 휘청

임지현 임블리는 온라인 패션 사업을 시작으로 화장품까지 영역을 넓히며 급성장했고 제2의 ‘스타일난다’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블리를 운영 중인 비티지(옛 부건에프앤씨)는 2018년 매출 97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내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호박즙 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비티지 지난해 매출은 253억 원, 영업손실 85억 원을 기록했다.
다행히 2020년에 비해 매출은 20.3% 늘었고 영업손실도 46.2% 줄었지만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커지면서 재무구조는 크게 훼손됐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188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최근 3년 동안 누적으로 37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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