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국전 pcr 폐지…여행 업계 “장애물 사라졌다”

한국에 입국하는 내외국민 대상 입국 전 코로나 pcr 검사가 폐지된다. 다만 입국 후 검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31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 편이나 선박 편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되고 입국 후에도 1일 이내 추가 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번 한국 입국 전 PCR 검사 폐지로 이제는 입국 후 검사만 받으면 된다. 폐지 이유는 여행 관광업계에서도 입구 전 검사 효용성이 낮다고 지적해왔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받는 검사 비용은 적게는 6~7만원, 많게는 수십만 원이 들어 비용 부담도 크다는 불만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오면 현지에서 4일간 격리 후 음성이 나올 때까지 매일 검사를 받아야 하고 완치 후에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어 최대 10일까지 귀국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해외 코로나 검사 상당수가 부실한 탓에 그 효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아 믿음이 추락하기도 했다.

SNS 등에는 돈만주면 검사 대충하고 음성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사설 검사소가 많이 절차가 까다로운 병원을 찾을 이유가 없다는 루머도 잇따라 등장했다.

오히려 코로나 검사를 받다가 코로나에 걸릴 판이라며 양성인지 음성인지도 모르는 외국의 부실한 검사를 굳이 지속할 이유가 없었다.

또한 입국 전 코로나 검사는 대부분 국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규제였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 대부분 나라들은 진단 없이도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뽄 뿐이었다.

일본도 다음 달 7일부터 코로나 백신 3회 이상 접종자는 입국 전 코로나 검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 봉쇄가 조금씩 풀리면서 해외여행 욕구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규제 철폐로 여행객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입국 전 코로나 pcr 검사 의무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표적인 수혜주인 항공주와 여행주도 들썩이고 있다.

해외 여행객 증가 등 호재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모습이다.

물론 코로나가 아직까지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된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여행이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