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5월에서 6월이 되면 ‘동양하루살이떼’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급수 이상 수질에 서식하는 동양하루살이떼는 한강이 흐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한강 수질이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으로 동양하루살이떼가 성충이 되는 5월 서울 강동·광진·성동구, 경기 양평, 남양주, 하남 등 한강 수계의 도심에 대량으로 출몰한다.
동양하루살이떼는 성충이 되면 번식을 위해 밤마다 떼를 지어 날아다닌다. 특히 도시의 강한 조명과 불빛들이 동양하루살이떼 무리들을 불러들인다.
문제는 사람, 건물, 조명 등 가리지 않고 달라붙는다는 점이다. 식당이나 상점 등 유리창에 떼를 지어 붙어 있어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동양하루살이떼 입이 퇴화돼 먹거나 물지 못한다. 따라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간혹 야구나 축구 등 5월 야간 경기가 있을 때 TV 화면을 통해서도 동양하루살이떼 모습이 포착된다.
일각에서는 팅커벨 벌레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만큼 주민들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조명을 줄이거나 백산등을 황색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외부 유입을 줄이거나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충망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붙었을 때는 분무기나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면 쉽게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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