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 그러지 마요…” 김민재 은퇴 시사에 ‘처제’ 유튜브 채널로 달려간 악플러들

김민재 은퇴 시사에 난리난 ‘처제’ 유튜브 채널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28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우루과이 평가전이 끝난 뒤 나왔다.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민재 선수는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못 이겨서 아쉽다”라며 수비 조직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힘들어 보인다”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냥 지금 힘들고 멘탈(정신) 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라고 털어놨다.

 

또 “당분간은 소속팀(나폴리)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사전에 조율된 내용이냐”라는 질문에는 “이야기는 나누고 있었지만 조율이 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에 김민재 발언 이후 파장은 엄청났다.

다만 현재로서는 김민재 발언의 정확한 의도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김민재는 29일 소속팀 복귀를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면서 입을 굳게 다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소속 팀에 집중하겠다”라는 말은 김민재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은퇴 의사를 피력한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민재 발언에 대해 “지친 것 같다”라고 우려하면서도 “은퇴 시사는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협회 관계자에 다르면 김민재 선수는 “다음에 더 집중하겠다”라며 선수들과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대표팀에 책임감 있는 선수이므로 경기 후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4월 이탈리아로 직접 방문해 김민재 선수와 대화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선수는 우루과이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김영권 선수에 대해 “대단한 기록이다. 나 역시 오랫동안 대표팀에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국가대표가 그렇게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매국노”, “기회주의자”, “배신자”, 한창 뛸 나이인데 구단에 집중하겠다는 말은 경솔했다” 등 비판이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자 자책으로 감정이 폭발한 것 같다”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특히 몇몇 누리꾼들은 김민재 선수 ‘처제’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찾아 악성 댓글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 선수는 현재 연봉 200만 유로(한화 약 28억 원)을 받고 있다.

꾸준히 빅클럽 영입설이 돌자 나폴리는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연봉 250만 유로(한화 약 35억 원)과 보너스 50만 유로(한화 약 7억 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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