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로 튀다가 잡혀온 ‘여가부 대변인’ 소름 돋는 이유

화장실로 튀다가 잡혀온 여가부 대변인

[권인숙/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어디 화장실로 도망가요! 야 진짜 심하다. 조민경 대변인 그러면 안 돼요! 그러면 안 되고, 갑시다. 같이 갑시다.”

대변인은 ‘장관이 어디 계시냐’는 말에 답은 하지 않고, 이러지 말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조민경/여성가족부 대변인]

“<왜 국회에 오셨는데 상임위에 안 들어와요?> 이러지 마십시오. 이러지 마십시오. <장관 어디 계시냐고요.>”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상임위 회의실이 있는 국회 본청 5층과 국무위원 대기실이 있는 3층 등을 다녀봤지만 김 장관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가위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의사진행발언만 진행됐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잠수를 타 버린 여당과 여가부의 모습을 그냥 묵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가부에 요청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 지금 회의가 열리고 있는 만큼 출석하셔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여가위 파행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초 출석자 명단에 없던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뜬금없이 출석요구 대상자에 올려놨다”며 “민주당이 정상적인 상임위 운영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