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박연진 둔기 팝니다…” 시가 400만원 로열살루트 공병, ‘당근마켓’에 5만원에 떴다

“그립감 좋다…” 로열살루트 공병 판매글 화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 분)이 손명오(김건우 분) 살해 도구로 사용한 소품과 유사한 공병이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올라와 화제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글로리’ 시즌2에서 사용된 것과 흡사한 위스키 제품 빈 병 판매글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판매글에는 로열살루트 38년산 술병 사진과 함께 ‘더 글로리 박연진 손명오 둔기 팝니다’라는 제목이 적혀있었다.

이 술병은 극중 박연진이 손명오 머리를 가격할 때 사용된 술병과 흡사한 것으로 술이 없는 공병만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 A 씨는 해당 술병을 두고 “그립감 좋습니다. 연약한 여성 분이 휘두르기 딱 좋은 사이즈”라고 소개했다.

또 “나이스 한 개 OO도 그냥 개 OO도 단 2방이면 보낼 수 있다”라며 “방범 용품으로 추천드린다”라고 적었다.

‘더 글로리’에서 극 중 박연진이 손명오를 상대로 사용한 술병은 ‘62건 살루트’라는 라벨이 붙어있다.

이는 영국 왕실 행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의를 표하는 ‘62발의 예포’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2010년 출시 당시 약 40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62건 살루트’ 병은 더글로리 드라마 속 제품과 외관상 차이가 있다.

드라마 속 술병은 판매가 65만원대인 로열살루트 38년산에 가까워 라벨만 따로 제작해 붙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