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왜 이래…” 결혼 승낙 받으러 갔다가 여친이랑 헤어진 소름 돋는 이유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한 커플이 헤어진 충격적인 이유가 밝혀져 화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허락 받으러 갔다가 여친이랑 헤어졌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남자친구 A씨는 “여자친구와 3년 사귀고 오늘 결혼 허락 받으러 여친 집에 갔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 일로 3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A씨가 전한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

A씨는 “퇴근 후 과일 선물세트 미리 준비해서 여친을 만났다. 같이 집에 들어가기 전 여친이 ‘고기 사지 아빠 고기 좋아하는데’ 이러길래 1차로 빈정이 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아직 결혼 전이고 나름 손님인데 식사 자리에 반찬이 부실했다. 양반 조미김 플라스틱 포장 그대로 식탁 위에 꺼내놓고 그래도 손님인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2차로 빈정이 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다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다. A씨는 “연봉, 학력 ,부모님 직업 등 여기까지는 결혼이 현실이니 이해 가능했다. 하지만 내가 지금 40평대 자가 살고 있어서 그 집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혼수도 필요 없겠네?’이러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친 아버지께 몸만 와서 살면 된다고 하니 공동명의 드립을 치더라. 또 처가댁 근처로 이사도 권유했다”라며 별의별 소리를 다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결국 A씨는 “짜증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데 참고 참다가 여친 아버지 말씀 다 끝나자마자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결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하니 이놈, 이 자식 이러면서 화를 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A씨는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정리됐다. 손님 대접이라든지 사위가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는 초면의 성인 남성을 이런 식으로 대우하는 걸 봐서 이 결혼은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A씨는 “내가 상대방 돈 없는 것 까지는 참고 살아도 예의 없고 경우 없는 건 못 참는 성격이다. 아버지를 보니 집구석이 대충 어떤지 파악이 되더라”라며 곧바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설 같은데 현실은 더 한 경우도 널렸다”, “공동명의 드립 제 정신인가”, “영리한 청년일세”, “실제로 비슷한 상견례도 있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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