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조기 탈락하면서 한국 야구 팬들의 공분을 샀던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첫 경기 전날부터 도쿄 아카사카 등에서 음주를 즐겼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30일 뉴데일리가 세이엔터 방송을 토대로 단독 취재한 보도에 따르면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 선발 에이스나 볼펜 에이스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 3명이 3월 8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가게를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WBC 음주선수 파문
A구단 간판 선발 투수 B씨는 C구단 우완 불펜 투수 D씨와 함께 3월 8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술을 마셨고 10일 밤에도 해당 가게를 찾아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E구단 우완 마무리 투수 F씨는 3월 9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해당 가게에서 음주를 즐겼고 현재까지 알려진 WBC 음주선수 명단 리스트는 이들 3명을 포함 첫날 4명, 둘째 날 3명, 셋째 날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WBC 야구 대표팀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했던 호주와의 경기가 3월 9일 낮 12시에 열렸다는 부분이다.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나라의 부름을 받고 야구 국가대항전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이 당일 오전까지 술을 마시고 6시간 만에 경기에 나서는 안이한 태도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WBC 졸전의 이유
WBC 음주선수들의 일탈은 대표팀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WBC 2라운드(8강) 진출이 목표였던 한국 야구 대표팀은 결국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호주 전에서는 7-8로 패했고 3월 10일 일본과의 야구 경기에서는 4-13으로 대패했다. 비교적 약체였던 체코와 중국전에서는 승리했으나 조 3위로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8강) 진출권은 획득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등을 등한시했다는 점에서 WBC 음주선수 명단 리스트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국가대표 야구선수로서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 위반 소지도 있다.
현재 KBO 관계자는 진위를 파악 중이다. WBC 음주선수로 지목된 선수들 소속 구단 관계자들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실로 드러나도 KBO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중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하지 않아 어떤 조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WBC 음주선수 명단 리스트 공개 가능성
힌편 WBC 야구대표팀 국가대표로 차출된 투수 최종명단은 고우석, 정우영, 소형준, 고영표, 이용찬, 김원중, 원태인, 구창모, 이의리, 박세웅, 곽빈, 김광현, 정철원, 양현중 선수가 있어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선수들 중 누가 음주선수인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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