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은 짧았지” 김근식 출소 하루 앞두고 재구속…16년 전 범행에 덜미

16년 전 피해자, 김근식 가해자로 지목

김근식이 만기 출소 하루를 앞두고 다시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오늘 오후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근식에 대해 “지난 2006년 13세 미만이었던 초등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가 추가로 인정된다”라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근식에게 자유는 사치

김근식은 내일 새벽 출소 후 의정부시에 위치한 갱생시설에서 2년간 머물 예정이었지만 재구속되면서 수감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의정부시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수사당국은 피해자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공소시효 등 수사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13세 미만 미성년자 상대 성폭력은 공소시효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피해자 고통은 영원히 남아 있다

피해자는 김근식 출소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16년 전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로 김근식을 지목했다.

검찰은 제반 증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해자가 김근식임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근식은 지난 2000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006년 출소 후 16일 만에 또다시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

결국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와 인천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시 김근식 재구속에도 불안감 여전

이후 출소를 앞두고 본인 의사에 따라 의정부시에 위치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 입소하기로 했다.

이에 의정부시장과 경기도 교육감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었다.

 

 

해당 시설은 외출도 가능하며 반경 1㎞ 이내 초 중 고교가 7개가 있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도 23개가 있어 미성년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라며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 의정부시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