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친과 모텔에”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40대 성범죄자 붙잡혔다

4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위치 추적 전자 장치)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검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일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성범죄 전과로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 거주자로 전날(7일) 오후 11시 25분쯤 경기 부천 상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달아났다.

법무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40대 남성 A씨는 이미 행적을 감췄다.

 

현장에서는 A씨가 그동안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가 훼손된 채 발견됐고 경찰은 A씨를 공개 수배했다.

인천보호관찰소와 경찰은 폐쇄 회로(CC) TV 영상을 분석 후 추적해 A씨가 이날 오전 2시 경기도 안산에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A씨가 안산 일대 은신 중일 것으로 추정하고 A씨를 목격한 시민들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결국 서울 구로구 오류역 인근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접수됐고 일대를 수색한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전자발찌를 끊고 한 모텔에서 20대 여자친구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A씨는 과거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한 뒤 지난 2019년 5월 출소해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