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용직에 다니던 한 남성이 로또 1등에 당첨돼 현금 14억 원을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 남성은 로또 1등 당첨 후 생생한 후기를 전해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 1등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제1059회 1등 당첨 결과를 캡처한 사진과 당첨금을 수령하고 받은 농협 거래내역 확인증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당시 제1059회 로또 1등 당첨금은 20억 3000여만 원으로 실수령액은 13억 9000만 원에 달한다.
A 씨는 “특별한 꿈을 꾼 건 아니고 자동으로 샀다”라며 “로또 1등 당첨되고 아내와 같이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주말에 잠 한숨 못 자고 월요일에 애들 등교 시키고 기차 타고 서울에 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농협 본점에 도착해서 절차대로 진행했고 당첨금 어디에 사용할지 묻길래 빚 갚는다고 했다”라며 당첨금 수령 절차를 상세히 밝혔다.
A 씨는 로또 1등 당첨금 수령 후 곧바로 빚부터 갚았다. 그는 “집 월세 보증금 1천만 원도 장모님께 빌린 거라 바로 갚았다. 처제한테 빌린 돈, 본가에서 빌린 돈 모두 갚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월세만 살아서 새 아파트도 한 채 계약했다”라며 “아이들과 여행을 자주 다녀서 카니발 하이리무진 중고로 한 대 샀다”라고 밝혔다.
또 “아내 가방 하나 사주려고 했더니 됐다고 하더라. 나머지 돈은 은행에 예금으로 다 넣어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A씨 근황은 의외였다. 그는 “빌린 돈 다 갚고 나니 의욕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라며 “일용직 다니면서 아등바등 살았는데 조금 편하게 일하고 있다. 지금도 일용직으로 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부럽다”, “좋은 기운 좀 나눠달라”, 세금이 6억이네”, “전 출근하러 갑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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