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데…” 펄펄 끓는 베트남 최고더위 섭씨 44도 경신, 여행 가도 되나요?

5월 날씨에도 베트남 북부 지방 기온이 섭씨 44도에 육박하는 등 동남아시아가 불볕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베트남 북부 타인호아성 중북부의 호이쉬안역 기온이 섭씨 44.1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 20일 북중부 하띤성에서 섭씨 44.3도 였던 베트남 최고더위를 넘어선 수치다.

베트남 기후 전문가 응우옌 후이 응옥은 AFP에 “기후 변화와 온난화 측면에서 매우 걱정스러운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또 “신기록이 앞으로 여러 번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4~5월 날씨는 건기가 끝나고 우기가 시작돼 더위에 시달리는 기간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더욱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노이를 비롯 북부 지방은 지난주 섭씨 41도까지 상승했고 호찌민 등 남부 지방 기온도 섭씨 35도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체감온도다. 동남아시아 국가인 태국 일부 지방에서는 체감온도가 5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 기온도 지난달 16일 섭씨 40.6℃까지 치솟으면서 1965년 기상 측정 이래 최고 더위를 기록했다.

또한 라오스,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도 이날 기온이 40~44℃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건도 발생해 여행객들의 안전이 주의되고 있다.